산책 도중 리드줄이 갑자기 풀리거나, 현관문이 열린 틈을 타 강아지가 밖으로 튀어 나가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이런 긴급 상황에서 반려견을 즉시 보호자의 곁으로 돌아오게 하는 '이리와(Recall)' 훈련은 단순히 재주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장치입니다.
이리와 훈련이 실패하는 이유
많은 보호자가 '이리와' 훈련을 하다가 도중에 포기합니다. 강아지가 와서 붙잡으려 하면 도망가 버리거나, 부르는 횟수만 늘어날 뿐 강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강아지 입장에서 '이리와'를 듣고 갔더니 재미있던 산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거나, 보호자에게 붙잡혀 싫어하는 빗질이나 목욕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에게 '이리와'는 세상에서 가장 큰 보상이 따르는 신호여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3단계 실전 이리와 훈련
집 안에서의 릴레이 게임 먼저 아무런 방해 요소가 없는 안전한 집 안에서 시작합니다. 강아지가 보호자를 보고 있지 않을 때 이름을 부르고, 강아지가 고개를 돌리면 "이리와!"라고 말하며 반대 방향으로 신나게 달려가 보세요. 보호자가 재미있게 움직이면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보호자를 쫓아오게 됩니다. 강아지가 나에게 도착하는 순간, 폭풍 같은 칭찬과 함께 아주 맛있는 간식을 여러 번에 나누어 주세요.
보상의 등급 높이기 '이리와' 훈련을 할 때 사용하는 간식은 평소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이어야 합니다. 강아지가 훈련 중에 간식을 먹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라는 존재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 파트너임을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훈련은 항상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짧고 굵게 끝내세요.
긴 리드줄을 이용한 실외 확장 집 안에서 완벽해졌다면, 5~10m 정도 되는 긴 리드줄(롱 리드줄)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가세요. 강아지가 보호자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냄새를 맡고 있을 때 이름을 부르고 "이리와"라고 외칩니다. 만약 강아지가 오지 않는다면, 줄을 강제로 당기지 말고 보호자가 반대 방향으로 뛰거나 뒤로 물러나며 강아지의 호기심을 자극하세요. 스스로 보호자에게 다가오는 것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훈련의 핵심입니다.
이리와 훈련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절대 혼내러 부르지 마세요: 강아지가 사고를 쳤을 때 "이리와!"라고 불러서 혼내면, 강아지는 이 명령어를 '보호자에게 가면 벌을 받는다'는 의미로 학습합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보호자가 직접 다가가야 합니다.
이름을 불렀는데 오지 않는다고 화내지 마세요: 강아지가 오지 않는 것은 훈련이 덜 되었거나, 현재 주변 환경이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화를 내면 강아지는 앞으로 보호자의 부름을 무시하게 됩니다.
강제로 낚아채지 마세요: 강아지가 나에게 왔을 때 즉시 목덜미를 잡거나 리드줄을 낚아채는 행동은 강아지에게 불안감을 줍니다. 보호자에게 다가오면 우선 충분히 칭찬하고 간식을 준 뒤, 잠시 후 자연스럽게 리드줄을 연결하세요.
주의사항 및 한계점
'이리와' 훈련은 실외에서 100% 성공을 보장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냄새가 강한 곳이나 다른 강아지가 있는 곳 등 외부 자극이 너무 강할 때는 훈련된 강아지도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이리와' 훈련이 잘 되어 있더라도,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안전한 리드줄을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이 훈련은 어디까지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보조적인 안전 수단임을 명심하세요.
핵심 요약
'이리와'는 보호자에게 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되도록 보상 중심의 게임으로 진행하세요.
혼내기 위한 목적으로 절대로 이름을 부르거나 명령어를 사용하지 마세요.
실외 훈련 시에는 반드시 안전을 위해 롱 리드줄을 활용하고, 실패하더라도 강압적인 제압은 피하세요.
다음 편에서는 '9편. 입질의 이유와 대처법: 물고 흔드는 습관 교정하기'를 주제로, 보호자의 손이나 옷을 무는 강아지들의 행동을 교정하는 법을 다루겠습니다.
여러분의 강아지는 집에서 보호자가 부르면 쏜살같이 달려오는 편인가요? 아니면 부르는 척만 하고 외면하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상황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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